북한에서 화폐개혁 이후 공급되던 식량배급이 밀려 주민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성통만사소식통이 최근 전했다.
북한은 화폐개혁 직후 직장에 다니는 근로자들에게 식량배급을 주었다. 그런데 12월분 식량을 한번 공급한 이후에 1월분 식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배급소에서는 아직도 12월분 식량을 공급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노동자, 사무원들에게 12월분 배급도 주지 못하자, 식량배급소에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식량배급소에서 배급을 준다고 하면 사람들은 새까맣게 몰려 밀린 배급을 받느라고 밀고 당기면서 아우성이라고 한다. 혜산시 한 주민은 그 광경을 마치 8.15해방을 맞아 징병에 끌려갔던 사람들이 저마다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아우성을 치는 혼잡상태라고 비유했다.
북한은 화폐개혁 이후에 국가 식량공급 창구로 운영하던 식량배급소를 그대로 유지시키고, 모자라는 식량을 지역 자체에서 운영하는 식량판매소를 통해 보충하도록 했다. 식량배급소와 식량판매소는 모두 국가 통제 하에 운영되는 식량공급 기관이다.
그리고 장마당에서는 식량판매를 일절 금지시키고 식량은 오직 국가를 통해 판매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에 따른 공급이 딸리면서 현재 북한에서는 국가배급소, 식량판매소, 장마당 등을 통해 쌀이 3가지 부류로 유통되고 있다.
우선 국가에서 공시한 식량배급소 쌀 가격은 1kg당 18원, 옥수수는 9원이라고 한다. 한편, 식량판매소에서는 쌀 1kg 당 45원, 옥수수는 18원이라고 한다.
식량판매소는 식량배급소에서 받은 식량이 모자라는 주민들을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즉 직장에 다니는 노동자가 700g의 정량을 받고 가정부인이 300g을 받을 경우, 가정마다 모자라는 식량을 지역마다 차린 식량판매소에서 1kg당 45원에 구입하는 식이다.
그런데 국가에서 식량배급을 제대로 주지 않자, 장마당에서 쌀이 암거래 되고 있다고 한다. 혜산시 장마당에서는 쌀 1kg당 280~ 300원에 매매되고 있다고 한다. 옥수수는 130~150원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한다. 쌀 가격이 이처럼 오르는 이유는 국가공급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끼니를 에워야 하는 주민들은 비싼 쌀이라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쌀 암거래 상에게 개미처럼 달라붙는다고 한다.
암거래 상들은 장마당에 빈 몸으로 나가 쌀을 구입할 사람들을 물색하여 데리고 외딴 곳으로 가서 대기시켰던 쌀을 팔아버린다고 한다.
쌀 가격이 오르는 다른 이유는 이미 월급을 2000~3000원 씩 받은 노동자들이 구매력을 갖추고 부르는 대로 쌀을 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려금 형식으로 이미 1만4천원, 1만5천 원씩 받은 농민들도 식량분배를 5개월분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에 모자라는 식량을 보충하기 위해 시장으로 나온다고 한다.
<저작권자: 성통만사, 불법 복제 및 무단전제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