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과 수면제 단속’ 인민보안부 포고 내려져

 

[주민들 속에서 음주 후 필로폰이 각성제 역할을 하지만 부작용으로 불면증 환자 속출.. 불면증 치료위해 ‘디아제팜’ 대거 유통]

9일 오전 11시경 북한 내 국경연선 지역에 ‘주민들 속에서 디아제팜(수면제) 생산과 판매행위를 금하며 이를 어길 경우 추방 및 처벌을 한다’는 인민보안부 포고문이 붙여졌다고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대표 김영일. 약칭 성통만사)’이 9일 전했다.

성통만사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얼음(북한산 필로폰)이 대량 유통되고 있고 특히 국경연선 지역은 필로폰이 각성제로 알려지면서 중독현상이 가장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 사이에서 얼음이 음주 후 머리를 맑게 해준다는 속설이 통용되면서 계속해서 얼음을 복용하다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발생하자 수면제 역할을 하는 ‘디아제팜’이 얼음 복용자들 속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반 주민들도 정신안정제를 중독에 가깝게 복용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통만사는 또 “현재 북한에서는 중국산이나 북한산 그리고 기타 국가들에서 제조한 ‘디아제팜’이 유통되고 있다”며 “중국산일 경우 크게 알약과 주사약으로 나누어지며 알약은 1통(100알)에 600원, 주사용 앰플은 1개에 400원으로서 알약보다 효능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연길시에 거주하는 조선족 김민호(45)씨는 당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산 얼음은 음주 후 머리를 맑게 해주는 각성제로서 큰 효능이 있다”며 “앉은 자리에서 몇십 병의 맥주와 독주를 먹어도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씨는 “그러나 얼음이 술에 취하지 않게 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이것이 불면증으로 이어져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하게 되어 혈압이 상승하면서 편도선이 부어오르고 호흡곤란 증세까지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또 “얼음 복용으로 인한 불면증을 수면제 역할을 하는 ‘디아제팜’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병원에서 닝게(링거)를 맞으면 혈압이 내려가면서 잠을 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북한 주민들 속에서 유통되는 ‘디아제팜’을 놓고도 현재 북한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얼음이 유통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장현철 기자 wenxue25@naver.com